머리 감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어릴 때부터 머리숱이 많아 할머니와 엄마가 머리 묶어줄 때마다 힘들다던 때가 있었는데요. 세월이 흘러 흘러 지금은 어떻게 하면 머리카락이 덜 빠질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탈모는 50세~60세, 갱년기가 지난 어머님들한테도 종종 발현되고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환경 등의 이유로 보다 이른 나이, 아주 빠르게는 20대에서부터 탈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성 탈모의 원인은 크게
1. 호르몬 불균형 탈모
2. 유전적 탈모
3. 영양 결핍성 탈모
고 나눌 수 있습니다.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는 유형에도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생리 주기 불규칙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
생리 주기 불규칙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임신과 출산에 의한 호르몬 변화와 50대 이상의 완경 여성에게 오는 호르몬 변화가 있습니다.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의 농도와 밸런스는 배란, 생리주기에 영향을 주며 여성 건강에도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극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균형이 깨지게 되는 원인에는 스트레스, 다이어트 그리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데요, 다낭성난소증후군도 유전적 영향을 제외하면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한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크니 결국은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합성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프로게스테론의 저하가 지속되어 남성 호르몬의 작용이 강해져 탈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경험하고 있을, 임신과 출산 후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일시적인 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젠의 수치가 높아 모발이 일시적으로 풍성해지기도 하는데 이후 출산을 하게 되면 에스트로젠 수치가 돌아옵니다. 이때 모발의 퇴행기가 한꺼번에 오면서 갑자기 모발이 뭉텅이로 빠지게 됩니다. 보통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이후 출산과 육아로 영양결핍과 스트레스가 동반될 수 있어 모발의 회복은 따라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출산 후 충분하고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완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이 전체적으로 감소합니다. 그 중에서도 에스트로젠보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더 급격하게 적어져 상대적으로 에스트로젠이 많아지면서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고 탈모, 조울감, 불면증, 안면홍조, 골다공증 등의 갱년기 증상으로 불리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여성호르몬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합성 호르몬(머시론 야드 등)을 사용하게 되면 유방암 위험 가능성을 높이고, 혈관 혈전증 등의 발생빈도를 높이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더 클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호르몬 불균형 예방 식품
이런 호르몬 불균형을 예방하거나 회복을 위해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꾸준하게 일정량 섭취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기로 유명한 제품으로
대두와 석류
가 있습니다. 대두와 석류에는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아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있고, 아이소플라본은 체내의 에스트로젠과 매우 유사한 분자구조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소플라본은 체내의 에스트로젠보다 작용 강도가 약하지만, 에스트로젠이 많을 때는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부족할 때는 에스트로젠의 역할을 해주게 되어 급격하게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수리가 빠지는 원형탈모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아이소플라본이 모든 신경을 자극해 원형탈모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두부 하루에 반말 쓰기, 석류 하루에 반 개 정도 씩 꾸준히 챙겨 드시면 탈모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도 유전성 탈모 증상 존재
여성에게도 유전성 탈모가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주로 앞머리 이마부터 탈모가 일어나는 유전적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모낭에서 작용하여 탈모가 발생하게 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1/10 수준으로 일반적으로는 남성에게만 주로 보이는 현상이지만, 여성분들도 유전적으로 탈모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탈모 유발 호르몬이 형성되고, 이 호르몬이 모근에 결합하여 영양공급을 저해하고 모발을 퇴화시킵니다.
여성의 유전적 탈모 치료 약품은 현재까지는 부작용이 커서 특별히 알려져 있는 게 없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탈모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적 원인의 탈모 예방 식품
유전적 원인의 탈모라고 생각되신다면,
대두 아이소플라본과 녹차 카테킨을 추천해 드립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호르몬 불균형 탈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소플라본은, 남성 호르몬의 과다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아이소플라본은 인체에서 에스트로젠과 유사하게 받아들여 비슷한 작용을 하게 되고 탈모 유발 호르몬이 모근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녹차는 일상에서도 흔히 마시는 차입니다. 카페인 때문에 녹차를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적당량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하루에 따뜻한 녹차 한잔 정도는 좋겠습니다. 이 녹차에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습니다. 카테킨 성분인데요 이 카테킨이 아까 말씀드린 탈모 유발 호르몬 생성을 저해합니다.
단 카페인이 소량이지만 포함되어 있으니 임산부나 수유부는 주의하셔야 됩니다.
영양 겹핍으로 인한 탈모
특히나 요즘에는 나이대를 불문하고 다이어트를 숙명처럼 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여성의 탈모에 상당 부분 차지하는 원인이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성 탈모입니다. 이 영양 결핍성 탈모는 보통 정수리, 원형 탈모 형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발 형성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 발생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할 때도 아미노산, 비타민B군과 셀레늄이 포함된 식품과 영양제를 먹으면서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양 결핍으로 부터 머리카락 지키는 식품
한 TV 프로그램에서 신현준 씨가 언급하여 화제가 되었던 맥주효모는 탈모 예방 의약품인 판시딜과 판토가에 함유된 약용효모 역할을 합니다.
오래전 독일의 맥주 공장 노동자들의 머리숱이 유난히 풍성한 것을 발견하고 연구하게 되었는데요, 이 맥주효모에는 아미노산의 비율이 모발의 아미노산 비율과 거의 유사하여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의약품보다는 함량이 높지 않지만, 식품인 만큼 부작용의 위험도 적을뿐더러 3,000mg 이상의 단백질도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나 운동을 할 때에도 영양 결핍을 보충해줍니다.
미녹시딜과 같은 의약품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탈모의 정도가 심하거나 의사에 의해 권유받은 경우라면 의약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습관과 식품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번 빠지면 도로 붙일 수 없는 머리카락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저는 미용실도 기장 커트를 위해 일 년에 한번 이용하고 파마나 염색 등은 안 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대신 샴푸의 성분 등을 꼼꼼히 따져서 가능한 좋은 샴푸를 사용하려고 하고 식품의 섭취에서도 탈모의 예방과 관련된 부분을 생각하여 꾸준히 유지 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고 고릅니다.
다음번에는 바쁜 일상에서 두피 관리를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저만의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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