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중독증상과 냄새만으로, 스치기만 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이유, 치료방법

 

펜타닐 중독자들이 죽음에 이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펜타닐 외에도 다양한 마약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의사들까지도 펜타닐이 현재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마약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엄청난 중독성과, 소량으로도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펜타닐의 위험성, 왜 냄새만으로 목숨을 잃는가

 우리가 숨을 쉬는 이유는 몸의 CO2를 배출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숨을 참으면 몸안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기 시작하고 점점 산성화가 되면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숨을 쉬는 활동을 하게 되는 건데 펜타닐은 이런 감각을 저하시킵니다. 숨을 안 쉬어도 고통스럽게 느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에서 본능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감지해서 호흡을 하게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서 펜타닐을 반복해서 할수록 저산소증에 반복적으로 뇌가 노출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뇌의 전두엽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전두엽의 기능 중 하나가 인지능력입니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면서 삶의 다른 활동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게 되고 오직 펜타닐이 주는 자극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펜타닐을 필요로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호흡이 느려집니다. 그러다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호흡저하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저산소증을 유발하는데 저산소증은 뇌에 또 다른 손상을 주고 손상된 부분은 회복되기 불가능합니다. 운 좋게 호흡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일평생 오한과 떨림, 약물에 대한 갈망으로 고통 받게 됩니다.

 

스치기만 해도 기절 할 수 있는, 펜타닐 치사량

치사량은 단 2mg로 손톱 끝 정도의 양에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의 치사량이 40~60mg이며, 얼마전 공기중에 남아 있던 펜타닐 입자들에 아기가 사망한 사건이나, 경찰이 마약단속 중 소량 펜타닐에 스쳐 기절한 것을 봐도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2015년~2021년 6년 동안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1만명에 이르며, 자살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보다 펜타닐 중독에 따른 사망자가 많다고 보고합니다.

 

최근에는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에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이 발견되는 일이 연달아 발생해 “자녀들이 돈을 줍지 않도록 교육해주세요.” 라고 미국 당국이 경고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펜타닐 환각증상, 중독자들은 무엇을 느끼나

펜타닐은 뇌 활동을 변경하고 신경 전달 물질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환각을 포함한 지각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펜타닐 사용으로 경험하는 환각은 생생하고 강렬할 수 있으며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독자들은 극도로 감각이 예민해지며 예민해진 감각으로 인해  불안과 편집증을 느끼게 됩니다.

 

20대 래퍼 윤병호가 펜타닐 중독의 경험담으로 "벌레처럼 기어 다니면서 펜타닐 부스러기라도 찾으려 쓰레기통을 뒤진다"며 "펜타닐 때문에 치아가 삭아서 어금니 4개가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시각적 환각: 펜타닐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과 관련된 시각적 환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사람, 물체 또는 동물의 생생하고 다채롭거나 왜곡된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벽에 기어다니는 거미나 방안에 있는 상상의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환청: 펜타닐은 또한 청각적 환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소리나 목소리를 듣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환각은 존재하지 않는 음악이나 소리를 듣는 것부터 사람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명령하거나 명령하는 목소리를 듣는 것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는 혼란스러울 수 있으며 환자는 불안하거나 편집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각적 환각: 펜타닐은 또한 촉각적 환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피부 감각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감각은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기어가는 느낌부터 피부 아래에서 벌레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은 불편할 수 있으며 피부를 긁거나 뜯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마약이 온다. 자일라진은 무엇이고 얼마나 위험한가

최근 유통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또다른 약물은 “자일라진”이라는 동물용 진정제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3년들어 필라델피아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마약에서 자일라진이 함유된 경우가 90%를 넘고, 뉴욕시에서도 마약 샘플 중 25%에서 자일라진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자일라진은 규제약물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마약 감시망에서 벗어나 유통망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일라진은 말이나 소의 마취제나 고양이 구토유발제로 널리 쓰는 동물용 의약품인데, 미국에서는 ‘트랭크’(tranq), ‘좀비 약’(zombie drug) 등 속어로 불립니다. 자일라진을 펜타닐 등 기존 마약과 섞어 주사로 투약하면 여러 시간 동안 정신을 잃기에 성폭행이나 강도 등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팔다리 등에 ‘괴사 딱지’라고 불리는 죽은 부스럼 조직이 생겨,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펜타닐 중독, 치료제는 있는가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호흡곤란 등 증상을 겪는 사람에게 투여하여 뇌로 이동하는 마약 성분을 신속히 차단하도록 하는 약물이 몇가지 있으며, 약물 갈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작용제들이 있습니다.

 

부프레노르핀: 부프레노르핀은 금단 증상을 관리하고 약물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적 오피오이드 작용제입니다. 포괄적인 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 행동 요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프레노르핀은 설하 정제, 혀 아래에서 용해되는 필름, 피부 아래에 삽입되는 임플란트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부프레노르핀의 부작용 중 하나는, 치아우식증, 충치, 구강 감염증 및 치아손상 등의 문제점들이 중증으로 수반될 수 있어 FDA에서도 이에 대한 주의를 발표했습니다.

 

메타돈: 메타돈은 금단 증상을 관리하고 약물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완전 아편유사제 작용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메타돈 클리닉과 같은 구조화된 치료 프로그램에서 사용됩니다. 메타돈은 액체 형태로 제공되며 하루에 한 번 구두로 복용합니다.

 

날트렉손: 날트렉손은 펜타닐을 포함한 오피오이드의 효과를 차단하는 오피오이드 길항제입니다. 재발을 방지하고 약물 갈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날트렉손은 알약 형태와 월간 주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날록손: 아편류 중독에 따른 해독을 하는 약물로 오피오이드 과용을 일시적으로 역적시킬 수 있으며 현재 주사제와 비간 스프페이가 있으며 3~5분이내 느려진 호흡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줍니다. 작용시간이 짧아 호흡억제가 재발될 수 있어 감시가 필요하며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2차 투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 또한, 또다른 약물입니다. 잠재적인 부작용과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해독제에 중독되는 경우 또한 없지 않습니다. 복용이 필요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해야 하며, 복용량과 사용 기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 보조 치료는 최적의 결과를 위해 행동 치료 및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마약입니다. 살면서 어떤 실수들은 바로 잡을 수 이도 있고, 그 실수를 바탕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약은 실수가 아니며, 바로 잡을 수도 없습니다. 조금만 다르게 보면 살만 한 세상입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누려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의 고통을 마약이 없애 주지 못한 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