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드 신작 리뷰_ 티빙 독점 추천 Accused(어큐즈드) 1화 사이코 패스를 죽인 아빠 보기

2010 BBC One에서 방영했던 영국 드라마 영드 <Accused (2010)>의 리메이크 버전 신작 미드 <어큐즈드>가 티빙 독점 공개로 보실 수 있는데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피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사건에 연루되고, 그 사건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다루어 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크리미널 마인드’, ‘CSI시리즈’, ‘본즈’와 같은 수사 과정이 주를 이루는 법정 드라마를 생각하신다면 <어큐즈드>는 비슷한 사건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여 그려냅니다. ‘홈랜드’와 ‘24시’로 유명한 하워드 고든 제작의 작품으로 매회 다소 민감한 주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단순히 선과 악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다루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매주 1편씩 공개되고 있고 현재 7편까지 나와 있는데요. 제가 너무 흥미롭게 보고 있어 1편씩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제 1화 Scott’s Story: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아버지는 정말 사이코패스 아들을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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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일기장을 본 스캇

완벽해 보이는 가족을 둔 성공적인 뇌 외과의 ‘스캇’은 십대 아들이 학교에서 폭력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의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동급생을 위협하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아들 ‘데빈’ 때문에 스캇과 아내는 학교에 불려가고 데빈을 이전 전학 시키게 됩니다. 아들과 대화를 시도하려 해보지만 이미 어긋난 관계는 돌이키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 데빈을 두고 부부는 다투고 아내인 린은 노력하면 둘째 아들 데빈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만 스캇은 어린시절 데빈의 여느 아이들과 달랐던 행동과 대화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던 중 아들의 숨겨둔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들이 학교에서 범죄를 벌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다

 

이후, 스캇은 아들이 실제 범죄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고민에 빠지고, 결국 스캇은 스스로 아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데빈이 어릴 때 함께 올랐던 산으로 캠핑을 떠나게 됩니다.

스캇은 계획을 실행에 옮겼을까요. 자식을 진짜 살해할 수 있을까요.

 

'사이코패스' 치료가 가능할까요

 

‘사이코패스’ 는 어릴 때부터 감지가 됩니다. 가장 큰 다른 점이 ‘공감능력의 결여’ 인데요. 다른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본인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남을 해함에 있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의 어린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사이코패스’가 치료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합니다. 타고난 성향을 바꾸는 것은 아주 어렵기 때문이죠.

 

스캇도 뇌전문의로서 알았을 것입니다. 아들을 변화시킬 수 없고 결국 어떤식으로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아빠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하는 것이 자신의 아들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아빠를 비난할 수 있을까요?

 

이 후의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직접 보시고자 하는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캇의 계획을 알게 된 아내와 자랑스러운 큰 아들이 아빠를 외면합니다. 그래도 아들에게 어떻게 그런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에 대한 경멸일까요. 그럼 과연 알면서도 일이 벌지기를 그냥 기다려야 했어야 하는 걸까요. 혹은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했어야 하는 걸까요.

 

아들을 죽인 ‘살인자’ 로 법정에 서게 된 스캇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한번 보셔도 좋겠습니다.